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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표방하신 분
죽산(竹山) 조봉암(曺奉岩·사진) 선생을 기리는 기념 강연회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YMCA강당에서 열렸다.
'죽산 조봉암과 21세기 한국사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는 좌익계열 독립운동을 하다 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과 겨뤘던 조봉암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졌다. 축사에 나선 송방용 전 헌정회 회장은 "조봉암 선생은 진보당에서 일하지 않은 나를 스스럼없이 대해줬다"며 "선생님은 (진보주의자였지만) 대한민국에서 공산주의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조봉암 선생을 회고했다.
강연에 나선 박명림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는 "조봉암은 두 개의 극단적인 사상을 지양하는 중용을 표방했다"며 "분배와 성장을 넘어서서 생산이 있는 분배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조봉암 선생은 1·2대 국회의원에 선출돼 1950년 국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1952년 이후 대통령선거에 두 번 나와 모두 이승만 대통령에 졌다. 1956년 진보당을 창당한 조봉암 선생은 1959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이승만 정권에 의해 처형됐다.
조선일보 양승식 기자 입력 : 2010.07.10 00:30